• [연재] 김인서와 논어 읽기(3)
    • 제1편 학이(學而)
      1-3 가식이 많은 사람 중에 어진 이가 드물다
      1-4 날마다 세 가지로 자신을 돌아보다
    •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교묘하게 꾸며서 하고 얼굴빛을 보기 좋게 꾸미는 자들 중에는 어진 사람이 드문 법이다.”
      ▶직역
      子曰(자왈)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巧言令色(교언영색) 듣기 좋게 꾸민 말과 보기 좋게 꾸민 얼굴에는 鮮矣仁(선의인) 어짊이 적도다!”

      ▶해설
      ○巧言令色: 듣기 좋게 꾸민 말과 보기 좋게 꾸민 얼굴빛
      △巧: ‘좋게 하다’, ‘꾸미는 재주가 있다’의 뜻. △令: ‘잘하다’, ‘좋게 꾸미다’의 뜻. △色: 얼굴빛.

      ○鮮矣仁: 어짊이 적도다!
      ‘仁鮮矣’의 도치형으로 ‘鮮矣’를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다.
      △鮮: 형용사로 ‘적다’, ‘드물다’의 뜻. △矣: 감탄의 어기를 나타내는 어기조사.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날마다 세 가지 관점에서 나 자신을 반성한다. 첫째로는 남을 위하여 일을 도모한다고 하면서도 혹 내가 진실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고, 둘째로는 벗과 사귀면서 혹 내가 믿음을 주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고, 셋째로는 제자들에게 도를 전수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나 자신은 거기에 익숙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다.”
      ▶직역
      曾子曰(증자왈)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吾日三省吾身(오일삼성오신)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나 자신을 살피는데, 爲人謀而不忠乎(위인모이불충호) 남을 위하여 일을 꾀하면서 충실하지 못하였는가, 與朋友交而不信乎(여붕우교이불신호) 벗과 사귀면서 미덥지 아니하였는가, 傳不習乎(전불습호) 도를 전하면서 익숙하지 못하였는가 하는 것이다.”

      ▶해설
      ○曾子: 공자의 제자로 이름은 삼(參), 자는 자여(子輿). 노(魯)나라 사람으로 공자보다 46세 아래였음. 효(孝)로써 이름이 높다.
      증자
      증자
      ○日三省吾身: 날마다 세 가지로 나 자신을 살피다
      △日: 명사를 부사어로 사용한 것으로 ‘날마다’, ‘매일’의 뜻. 시간을 나타내는 명사가 개사를 동반하지 않고 동사나 다른 부사를 수식하면 그 명사는 부사어가 된다. △三省: ‘忠·信·習’의 세 가지 관점에서 자신을 반성한다는 뜻.

      ○爲人謀而不忠乎: 남을 위하여 꾀하면서도 진실하지 못하였는가?
      △爲: 동작이나 행위의 대상을 나타내는 개사로 ‘~을 위하여’. △而: 역접 관계를 나타내는 접속사. △乎: 의문의 어기를 나타내는 어기조사.

      ○傳不習乎: (후진에게 도를) 전하면서 (나 자신이 거기에) 익숙하지 못하였는가?
      ‘傳’ 뒤에 접속사 ‘而’가 생략된 것으로 볼 수 있음. 주자(朱子)는 ‘스승이 전수하여 준 것을 자신에게 익숙하게 하지 못하였는가?’로 보았다.
      △習: 형용사로 ‘익숙하다’의 뜻.
      글쓴이 김인서(민들레피앤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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