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 김인서와 논어 읽기(7)
    • 제1편 학이(學而)
      1-8 허물은 서슴지 말고 고쳐라
      1-9 조상을 높이면 풍속이 두터워진다
    •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란 모름지기 행동거지가 중후하지 않으면 위엄이 서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아무리 학문을 닦아도 견고하지 못하여 발전이 없다. 진실함과 신의를 숭상하며, 덕을 닦는 데는 훌륭한 벗의 도움이 필요하므로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벗하지 말고, 혹 잘못을 저질렀다면 즉시 고쳐야 한다.”


      직역
      子曰(자왈)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君子不重則不威(군자부중즉불위) 군자가 중후하지 아니하면 위엄스럽지 아니하니 學則不固(학즉불고) 학문을 하여도 견고하지 못하다. 主忠信(주충신) 충과 신을 숭상하며, 無友不如己者(무우불여기자) 자기만 같지 못한 자를 벗하지 말고, 過則勿憚改(과즉물탄개)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해설
      ○學則不固: 배워도 (학문이) 견고하지 아니하다
      △則: 역접 관계를 나타내는 접속사.

      ○主忠信: 진실함과 신의를 숭상하다
      △主: 동사로 ‘숭상하다’, ‘존중하다’.

      ○無友不如己者: 자기만 못한 사람을 벗하지 말라
      △無: 금지를 나타내는 부사로 ‘~하지 말라’의 뜻. ‘毋’와 같다. △友: 동사로 쓰여 ‘벗하다’의 뜻. △不如: 부사로 ‘~만 같지 못하다’, ‘~만 못하다’. 앞의 것이 뒤의 것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 된다. △己: 인칭대사로 ‘군자 자신’을 가리킴. ‘己’는 구 중에 이미 나온 명사나 대사를 다시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勿: 금지를 나타내는 부사로 ‘~하지 말라’의 뜻.

      공자의 사당 공묘
      산둥성 취푸의 공자 사당 공묘(孔廟)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어버이의 상례를 예법에 맞추어 신중하게 치르고, 조상들을 마음을 다해 추모한다면 백성들의 덕성이 순후하게 될 것이다.”


      직역
      曾子曰(증자왈)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愼終追遠(신종추원) 죽음을 신중하게 다루고 조상을 추모하면 民德(민덕) 백성들의 덕이 歸厚矣(귀후의) 후함으로 돌아갈 것이다.”

      해설
      ○愼終: 죽음을 삼가 다루다
      곧 어버이의 상례(喪禮)를 예절에 맞게 신중하게 치름.
      △終: 사람의 죽음. 또는 사람이 죽어서 장례를 치를 때까지의 일, 즉 ‘초상(初喪)’의 뜻.

      ○追遠: 조상을 추모하다
      △遠: 시간적으로 먼 조상을 뜻함.

      ○民德歸厚矣: 백성의 덕성이 순후함으로 돌아가다
      △歸: 어떤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귀착함을 뜻함. △厚: 형용사로 ‘후하다’, ‘순후하다’의 뜻. △矣: 필연의 결과를 나타내는 어기조사.

      글쓴이: 김인서(민들레피앤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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