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신문, 김승련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주요 식량작물의 침수 및 관수 피해와 관련 피해 확산 방지와 신속한 생육 회복을 위한 긴급 사후관리 기술지원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도내 15개 시군에서 벼 1만 4944ha, 논콩 1381ha가 침수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농경지 유실과 매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을 대상으로 식량작물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사후관리 기술지원을 긴급히 추진하고 있다.
먼저, 서산·당진·부여·홍성·예산 5개 시군 18곳의 가루쌀 및 논콩 전문생산단지에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 전문가 19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작물의 생육 회복과 침수 피해에 따른 재파종 또는 대파 필요성 등을 판단하기 위한 현장 기술지도와 피해상황 점검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정 부서, 지역농협, 생산자 단체 등과 민관 협력을 통해 병해충의 적기 방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기술지원도 한층 강화한다.
도는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자체 재원 7000만원을 확보해 신속한 방제 활동에 긴급 투입할 방침이다.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농가 실천 방안도 안내했다.
벼 재배지는 침수 논의 신속한 배수 및 걸러대기 작업을 통해 뿌리 활력을 촉진하고, 요소(질소) 엽면시비를 통해 생육 회복을 유도해야 한다.
침·관수로 인해 유기물이 앙금 형태로 쌓인 포장에는 앙금 제거 및 세척 작업을 실시해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하고, 수온을 낮춰 생육이 안정될 수 있도록 조치하면 된다.
아울러 도열병, 멸구류 등 병해충에 대한 철저한 예찰 및 방제를 통해 2차 피해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논콩 재배지는 침수 지역의 신속한 물빼기와 함께 뿌리가 노출된 포장에는 즉시 흙덮기 작업을 실시해 추가 피해를 방지한다.
생육이 저조한 포장에는 요소액 엽면시비를 통해 생육을 촉진하고, 습해에 따른 병해 발생을 막기 위한 살균제 살포, 잡초 제거, 북주기 작업 등을 병행해 추진하면 된다.
김정태 기술보급과 재해대응팀장은 “침수 및 관수 피해를 입은 농작물이 정상적으로 생육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 기술지원을 통해 추가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충청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