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 김인서와 논어 읽기(15)
    • 제2편 위정(爲政)
      2-1 정치란 덕(德)으로 하는 것이다
    •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위정자가 덕을 닦아 덕치를 베풀게 되면 그 덕이 뭇 백성들에게 미쳐 모두 믿고 따를 것이니, 이를 하늘의 별에 비유하자면 마치 북극성은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고, 뭇별이 그것을 둘러싸고 운행하는 것과 같다.”


      ▶직역
      子曰(자왈)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爲政以德(위정이덕) 덕으로써 정사를 행함이 譬如北辰(비여북신) 비유컨대 북신이 居其所(거기소)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而衆星(이중성) 뭇별이 共之(공지) 그것을 둘러싸는 것과 같다.”

      ▶해설
      ○何如: 어떠한가?
      주로 상황이나 성질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거나 가부(可否)를 물을 때 사용하는 관용구. 대사 목적어 ‘何’가 동사 앞으로 도치된 형태. 참고로 ‘如何’는 주로 방식을 물을 때 사용하며 ‘어떻게 하는가?’가 된다.

      ○爲政以德: 덕으로써 정사를 행하다
      △爲: 동사로 ‘하다’, ‘행하다’. △以: 수단이나 방법을 나타내는 개사.

      ○譬如北辰~: 비유컨대 북신이 ~함과 같다
      △譬如~: 비유해서 말할 때 쓰는 관용표현으로 ‘비유컨대 ~과 같다’, ‘비유하자면 ~과 같다’. ‘A譬如B’의 꼴로 쓰여 ‘A〔爲政以德〕는 비유컨대 B〔北辰居其所衆星共之〕와 같다’가 된다.
      △北辰: 북극성의 딴 이름.

      ○居其所: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居: 동사로 ‘(자리를 잡고) 머물다’. △所: 명사로 ‘곳’, ‘자리’.

      ○衆星共之: 뭇별이 그것을 둘러싸다
      △共: 동사로 ‘두르다’의 뜻. ‘拱’과 같다. 주자는 ‘향하다〔向〕’로 보았다. △之: 지시대사로 ‘北辰’을 가리킨다.

      이미지 출처 Pixabay
      (이미지 출처: Pixabay)

      글쓴이: 김인서(민들레피앤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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